'고향'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 미야코노조시와 기리시마 주조가 일본 최고로 도약하는 이야기.
'고기와 소주의 도시'가 탄생한 배경에는
규칙을 깨는 전략이 있었다.
"미야기현 도조시에서 오신 이케다 님"
미야코노조시의 이케다 시장이 2012년 시장 취임 후 도쿄로 출장갔을 때 발생한 에피소드이다.
방문한 곳의 접수처에서 '宮崎県都城市(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라고 기입했는데, 이를 읽는 사람이 '미야기현 도조시'라고 잘못 읽고 만 것이다.
"이렇게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니…"
이케다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현 밖에서 미야코노조시의 지명도가 낮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시장은, 관광 지역 조성이나 인구 감소 대책 추진 등에 착수하려면 먼저 '미야코노조시'를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으로부터 임무를 받은 사람은 미야코노조시 후루사토 납세국의 노미야마 슈이치 씨였다. 주어진 임무는 '후루사토 납세를 미야코노조시의 지명도를 높이는 홍보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노미야마 씨는 즉시 미야코노조시가 자랑하는 다양한 특산품을 모아 시장실로 향했다. 그러나 제안 자료를 본 시장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매서운 답변이었다.
"'이걸로는 홍보는 커녕 지명도도 오르지 않을 것이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낫토라고 하면 미토, 돈코쓰 라멘이라고 하면 하카타인 것처럼 '◯◯라고 하면 미야코노조'와 같이 인상에 남는 것이 없으면 기억에도 남지 않습니다. 시장님이 원했던 것은 그런 특화형 홍보 전략이었지요."
그때 시장이 제시한 전략은 '고기와 소주'에 특화된 프로모션 활동이었다. 수많은 특산품 중에서도 산출액 일본 1위의 '고기'와 매출액 일본 1위의 '소주' 두 가지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한 것이다.
"특정 특산품만 홍보하면 다른 관계자들로부터 그 특산품만 우대한다고 보여지기 마련이지요. 처음에는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는 노미야마 씨.
공평성과 평등성이 요구되는 자치체에게는 금기시될 수 있는 선택에 대해 프로모션 시작 당시만 해도 실제로 다른 특산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생산자, 제조업체, 일부 시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노미야마 씨는 이에 대해 "반드시 결과를 내어 언젠가는 고객들을 미야코노조에 데려오겠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시간을 주십시오."라고 머리를 숙이며 돌아다녔고, 자치체로서는 전례 없는 특화형 홍보에 나서게 되었다.
그때 낙점된 곳이 기리시마 주조였다.
2014년 당시 소주 제조업체 매출 순위에서 일본 1위였던 기리시마주조※.전국적인 지명도도 높았다.
'구로키리시마는 알아도 미야코노조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반대는 거의 없다. 보통은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명도를 높이려는 목적을 달성하려면 기리시마 주조와 연계하여 구로키리시마의 지명도와 인기를 활용하지 않을 방법은 없다'라고 미야코노조시는 관민 연계 전략을 내놓았다.
창업 이래 미야코노조시에 거점을 두고 미야코노조 사람들과 풍토 속에서 소주를 만들어 온 기리시마 주조로서도 미야코노조시의 열의 넘치는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고기와 소주'에 특화된 프로모션 활동에 전면적으로 협력하게 되었다.
※데이코쿠 데이터뱅크 조사
후루사토 납세를 리뉴얼한 2014년에는 인구가 집중된 도시부를 주요 타깃으로 프로모션을 전개. 도쿄도 내의 역 구내나 거리에 '구로키리시마 MADE IN 미야코노조시' 간판을 걸어 간토 지방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기리시마 주조의 힘을 최대한 홍보에 활용했다.
기리시마 주조의 사원들도 거래하는 주류 판매점에 미야코노조시의 포스터를 배포하거나 미야코노조시가 주최하는 홍보 이벤트에서 기리시마 소주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미야코노조시가 '고기와 소주의 도시'임을 선전했다.
여러 장소에서 홍보를 실시한 후 드디어 맞이한 후루사토 납세 접수 첫날.
"준비해 둔 재고가 순식간에 사라졌을 때는 기쁨보다 놀라움이 커서 바로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라고 노미야마 씨는 당시 받았던 충격을 떠올린다.
그 후에도 입고될 때마다 매진되는 상태가 이어지고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아 기쁨의 비명을 지르는 나날이었다고 한다.
2년째 이후에도 여전히 '고기와 소주'를 전면에 내세운 상태에서 답례품으로 다른 특산품 취급도 늘려 라인업을 확충했다. 미야코노조시 자체의 지명도가 올라가면서 고기와 소주 이외의 특산품도 주목받게 되었고, 생산자나 제조업체로부터 나오던 불만의 목소리도 점차 감사의 목소리로 바뀌어 갔다고 한다.
2015년 11월에는 미야코노조시 지역 경제의 더 나은 활성화와 시민 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양측이 포괄적인 연계 협정을 맺어 협력 체제를 한층 강화.
결과적으로 특화형 홍보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어 미야코노조시 후루사토 납세 수입액은 2년 연속 5회째 일본 1위, 10년 연속 상위 10위 내를 기록※.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기부자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2024년 10월 현재
"이미지를 정착시키려면 이제 그만 좀 하라고 지겨워할 정도로 꾸준히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기리시마 주조와 손잡고 활기 넘치는 미야코노조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미야코노조시는 앞으로도 '고기와 소주'에 특화된 프로모션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기리시마 주조 역시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원료인 고구마와 물, 그리고 사람. 맛있는 소주는 지역 사람들과 풍토의 존재 없이는 만들 수 없다. 기리시마 주조는 앞으로도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으로서 미야코노조와 함께 나아갈 것이다.
※20세 미만인 분에게 음주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