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식을 ‘나의 일’로 만드는 것을 지향합니다. 이 시설은 안전이라는 가치를 창출합니다.

완성형이 없는 안전 대책에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는
노동안전추진실의 활동이란.

기리시마 주조 본사 한켠. 소주의 제조 공장도, 분석·연구를 위한 실험실도 아닌, 낯선 기계들이 줄지어 늘어선 공간이 있다.
이곳은 “안전 연수 센터”. 산업재해 제로를 목표로 조성된 시설이다.
기리시마 주조는 2020년,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인식 향상을 부서 전반에 걸쳐 추진하는 전담 부서로서 노동안전추진실을 신설. 그리고 2024년에는 산업재해를 가상으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시설로 “안전 연수 센터”를 설치했다.

안전 연수 센터 실내

“저 역시 제조 현장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산업재해를 더 ‘나 자신의 일’로 인식시키기 위한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라고 말하는 노동안전추진실의 요코야마 노리히토 씨. 그는 이 부문 신설을 이끈 책임자이기도 하다.
노동안전추진실에서는 사내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한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운전의 추진, 신입사원에 대한 안전교육, 목적·테마에 따른 사내 연구회, 정기적인 사내 감사 등. 노동기준 감독서와 경찰서와도 연계를 하면서 추진하고 있다.

“‘안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우선시한다’는 인식을 뿌리내리게 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때로는 엄격한 말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단호한 표정으로 말하는 그는 같은 노동안전추진실의 마토바 유우키 씨.
부서마다 차이는 있지만, 책상이 정리정돈되어 있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안전 대책부터 개인의 안전 의식에 대한 엄격한 지도까지, 그들의 업무 범위는 매우 넓다.

연 1회 실시하는 현장 책임자을 상대로 하는 교육 역시 주요 업무 중 하나다.
”현장 책임자 교육 자체는 법령으로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외부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가운데, 우리는 사내 오리지널 교재를 제작해 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마토바가 설명한다.
현장 책임자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RST(노동성 방식 현장감독자 안전보건교육 트레이너)라는 전문 자격이 필요하다. 노동안전추진실에서는 마토바를 포함한 3명이 이미 RST 자격을 취득했다.
“저 역시 외부 강습에서 현장 책임자 교육을 받았는데, 타 업종의 사례까지 포함되다 보니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내 오리지널 교재를 만들면 우리 회사의 과제와 활동에 맞춘 내용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마토바 씨는 안전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떻게 하면 이를 ‘나 자신의 일’로 인식하게 되는가. 부서별로 현장을 이미지하기 좋운 내용으로 변경하기도 하고, 근속 연수·연령에 따라 말하는 방식을 달리하고,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그룹워크를 넣어 지루하지 않게 ‘나 자신의 일’로 인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나 자신의 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철저히 지향해온 결과가 바로 “안전 연수 센터”다. 이곳에는 생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실제 현장과 유사한 기계 및 VR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가상 체험할 수 있도록 설비가 갖춰져 있다.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부터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요코야마는 말한다.
유사한 장비를 갖춘 기업을 견학하며 시설을 완성해 나갔다. 시설 구상을 하던 도중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며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기리시마 주조에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라는 확고한 신념은 흔들리지 않았다.
센터는 2024년 3월부터 가동을 시작. 그러자 약 7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체험 장비를 활용한 안전 강습회를 실시할 수 있었다.
“강습을 받기 전과 비교해 강습 후에는 산업재해 발생 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요코야마의 얼굴에는 의도한 성과를 얻었다는 안도감이 배어 있었다.

또한 이 시설은 외부에서도 주목을 받아 전문 매체의 취재 요청이나 안전 강습회를 위한 강사 의뢰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2024년 10월부터는 외부 기업·단체의 이용도 접수를 받고 있다. 미야자키현 내에 국한되지 않고 간사이·간토 지역을 포함해 현재까지 19개 단체의 의뢰를 접수 받았다. 업종도 다양해 매번 연수 내용은 달라진다.
”업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재해는 다릅니다. 사전에 과거 재해 사례를 공유받거나, 처음 보는 기계에 대해 조사하는 등 가능한 한 해당 단체에 맞춰 연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마토바는 말한다.
그리고 요코야마는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의 직접적인 이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 분들께 기리시마 주조를 알림으로써 기업과 제품의 PR로도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그들은 안전 추진에는 끝이 없다고 말한다.
“연수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실시해 의식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산업재해 제로를 목표로 안전 추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라고 마토바가 말한다.
또한 요코야마는 지도에 그치지 않고 성과에 따른 포상 제도도 정비해 나가고 싶다고 전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활동은 무재해 포상 제도입니다. 부서 전체에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는 제도 구축에도 힘을 쏟아갈 생각입니다.”

분명 안전을 향한 길에는 종착점이 없을지도 모른다.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 현장은 그때마다 변화하고, 새로운 위험도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고민하며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리시마 주조의 안전에는 완성형이란 없다. 안전 연수 센터는 안전 문화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는 ‘현재진행형’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산업재해 제로라는 자세가 당연한 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들은 오늘도 묵묵히 매일의 활동을 추진하며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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